본문 바로가기

행사와 소식

마을만들기 거점(센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마을에 조금 더 밀착하여 대안개발계획을 연구하고, 주민들의 모임 공간으로도 활용하기 위해서 마을 내에 방을 하나 얻었습니다. 집주인이 외지에 거주하고 있어 몇 년째 방치된 방을 간단히 수리하여 사용하기로 하였습니다.
굳이 이름을 붙이자면 마을만들기센터 정도가 되겠네요. 집을 사용할 수 있도록 흔쾌히 허락해주신 가옥주와 세입자께 감사드립니다. 마을만들기센터의 주소는 295-4번지입니다.

센터로 이용할 방의 수리하기 전 모습입니다. 쓰레기와 잡동사니 짐으로 가득하고, 수도와 보일러 배관은 동파돼 있습니다. 적어도 3년이상 방치된 듯 합니다. 외벽과 화장실 페인트칠도 거의 삭아서 벗겨져 있습니다.

수리하기 전 모습



수리하여 정돈한 모습입니다. 모임 공간 확보를 위해 작은 방 사이 벽을 트고 도배와 몰딩을 새로 하였고, 보일러실 공간에는 싱크대를 놓았습니다. 원래 있던 문을 떼고 샤시문을 새로 달았고, 외벽과 화장실은 흰색으로 페인트칠을 했습니다. 


 보일러는 몇 년 째 방치돼 바닥을 다 들어내고 배관공사부터 새로 해야 하고, 고친 후에도 겨울철 동파방지와 난방비 부담이 클 듯하여 수리를 포기했습니다. 보일러를 수리하는 대신에 바닥의 냉기를 차단할 발포매트를 장판대신 깔았습니다. 우선 모임할 때만 난로로 난방을 하기로 했습니다.
마당에 있던 쓰레기도 어느정도 치워졌습니다. 지금은 보수공사 중에 나온 쓰레기가 약간 있는 정도입니다. 마당도 쓰레기는 치워졌지만, 바닥상태가 좋지 않으니, 겨울을 보내고 나서 날이 풀리면 새로 단장을 하든지, 화단을 가꾸든지 해서 분위기를 바꿔볼 생각입니다. 
우선 이 정도만 개선하여 사용하기로 했고, 사용하면서 불편하거나 문제가 되는 부분이 생기면 고쳐나갈 생각입니다.

또, 공공미술가의 도움으로 295-4번지로 올라가는 골목길에 주민 휴식공간 겸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쌈지공원(골목 광장) 조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골목의 미관도 개선하고, 겨울철 미끄럼 방지 등 안전과 편의성도 좋아지고, 기온이 따뜻한 날에는 모임이나 간단한 행사도 할 수 있도록 구상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겨울을 앞두고 있어 활용도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실제 시공 시기는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결정하려고 합니다.

295-4번지 올라가는 골목

쌈지공원(골목광장) 조성 대상 공간


한 칸 뿐인 소박한 방과 좁은 골목이지만, 마을의 발전을 위해 토론도 하고 이런 저런 모임도 하는 사랑방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