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행사와 소식

주민워크샵(9/27) 후기

9/27 주민워크샵 진행 모습

9월 27일(일) 3시, 한성경로당에서 오랜만에 주민워크샵을 진행했습니다. 현수막도 안 붙이고 홍보가 부족했다 싶었지만, 20여명의 주민들께서 참석하여 주셨습니다.

이번 워크샵은 주거실태조사 결과와 타 지역 마을만들기 사례를 소개하는 자리였습니다. 그런데 오랜만에 모임을 가져서 그런지 그 동안의 경과와 대안개발 연구모임의 구상에 대한 질문이 많았습니다.

특히 외지가옥주들께서는 평소 소통이 더 어렵다보니 마음이 더 다급하셨던 모양입니다. 마을만들기 사례에 집중을 못하시고 우리 마을이 어떻게 되겠는지에 대한 해답을 달라며 답답해 하시기도 했습니다.

시간의 제약으로 충분히 다 설명드리지는 못했습니다. 대안개발계획에 대해서는 10월 25일(일) 쯤 주민설명회를 열어 자세히 설명드릴 예정입니다.

타 지역 마을만들기 사례는 담장허물기로 유명한 대구 삼덕동, 벽화로 유명한 통영의 동피랑 마을, 개발에 맞서 주민공동체를 꾸려 생태자립마을을 추진하고 있는 부산 물만골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이 마을들은 마을의 문제를 주민 스스로 극복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우리 마을에서 검토해볼만한 여러가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물만골의 자조주택에 대한 고민, 삼덕동의 사회적기업 실험, 동피랑의 지자체의 협력을 이끌어 낸 과정은 우리마을의 상황에 맞게 창조적으로 적용해볼만한 사례들입니다.

특히 삼덕동과 물만골에서 추진하거나 계획하고 있는 주민 일자리와 소득 창출을 위한 활동은 앞으로 심도깊게 검토하고 적극적으로 수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주거지 정비가 단순한 물리적 측면에서만 진행되고 주민들의 실제 생활경제적 여건의 개선으로 나아가지 못하면 물리적 환경조차도 지속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물리적 환경을 개선하는 것과 동시에 주민들의 생활경제적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일자리와 소득, 교육, 주민공동체 등 다양한 측면에서 계획이 서야 합니다. 어려운말로 사회경제적 재정비라고 부르는 개념입니다. 우리 장수마을도 물리적 주거환경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생활경제적 여건을 종합적으로 개선해나가는 사회적재정비를 추구해야 합니다.

10월10일(토)에 장수마을(삼선4구역) 주민 몇 분을 모시고 대구 삼덕동마을을 견학할 예정입니다. 삼덕동과 함께 칠곡에 있는 한국해비타트 건축현장도 함께 견학할 예정입니다. 10일(토) 아침 7시50분 서울역(KTX)을 출발하여 저녁 9시에 다시 서울역에 도착하는 일정입니다. 교통편과 식사는 대안개발 연구모임이 제공하고 별도의 참가비는 받지 않습니다. 다만, 인원은 6~7명으로 제한합니다. 견학에 참여하실 분은 아래 메일로 신청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참가 신청과 문의: gil-bertt@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