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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와 소식

장수마을 목공교실 - 우편함 만들기..

목공교실 우편함 만들기 두번째 시간입니다.
지난 번에 장수마을 어린이 친구들의 너무 다양하고 해독이 어려운 우편함 도안들을 놓고 고민하다가 세가지 대표 모델로 추려서 재료를 준비했지요..
미리 재단해 세팅해 놓은 재료를 아이들이 몽땅 뒤섞어버려서 각자 원하는 모델에 맞는 짝을 찾아서 맞추는데도 한참을 보내야 했지요.
조립은 글루건으로 하고, 아귀가 딱 안맞는 부분은 나사못으로 고정하고, 경첩으로 문 달고, 문고리 손잡이 달고..
그런데.. 어떤 친구는 자기가 그린 도안대로 만들고 싶다고 해서 부랴부랴 새로 재단을 하고,
이번에 새로 참가한 친구는 그려준 도안이 없어서 만들어 둔 모델 중에서 마음대 드는 놈으로 골라서 똑같이 만들어달라고 하고..
이번에도 변함없이 부산하고 어수선하고 왁자지끌 시끌벅적한 교실이 되고 말았네요.. ㅎㅎ

조립이 마음먹은대로 안되는 친구는 선생님도 나서고, 엄마도 돕고..


자기 재료가 준비 안된 친구는 다른 친구들을 위해 청소도 하고.. ^^;


이번에도 예정했던 시간을 훌쩍 넘겨서 조립까지만 하기로 하고, 글씨와 그림 새기고 칠하기는 다음에 하기로 했어요.
몇 사람은 조립한 우편함을 집에 가져가서 마저 완성하기로 하고, 몇몇은 다음에 와서 같이 완성하기로 하고 맡겨놓고 갔어요.
본의아니게 목공교실이 연장되었는데, 아이들은 목공교실을 끝내지 말고 계속하자고 하네요.. 흐미~ ^^;

아이들이 요구하는 재료를 재단하고, 부분보수 해주느라 정신이 없어 사진을 못 찍었네요.
다음에 와서 완성하려고 맡겨놓고 간 우편함만 인증샷 올립니다.
오른쪽에 색칠된 화려한 우편함은 샘플로 구입한 제품입니다. 아이들 작품으로 오해 마시길.. ^^;


다음 목공교실 일정은..
- 11월 19일(토) 3시, 쉼터 공사현장에서 평상 조립하기
- 12월 3일(토) 3시, 우편함 만들기 세번째(글씨와 그림 새기고 칠하기)
이고요.

목공교실을 겨울에도 계속 진행할지는 의견을 모아서 결정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