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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환경개선

장수마을 소식지 12월호입니다. 지난 주에 나온 소식지인데.. 어찌하다 이제야 올립니다. 사실 큰 성과가 있는 것도 아닌데, 장수마을 사례가 몇 군데 소개되고 많이 알려지면서 조금은 부담스러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그 관심과 기대가 장수마을에서 꿈꾸는 일들이 풀려가는데 긍정적인 에너지가 되기를 바라며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 대안개발연구모임과 동네목수는 12월에도 목공작업장(공방) 리모델링 공사와 빈집프로젝트 두번째 마을사랑방(할머니쉼터+카페) 공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겨울철 집수리는 삼한사온 공사에요.. 기온이 잠깐 올라가면 바짝 조이고.. 기온이 떨어지면 며칠 쉬엄쉬엄 가고.. 연말이라 그런지 이것저것 자잘한 일거리로 바빠져서 소식도 제대로 못 올리고 있습니다만.. 조만간 집수리 소식도 다시 연재하겠습니다. 장수마을.. 더보기
동네목수의 달동네 집수리 - 다섯번째 이야기 오랜만에 소식 올립니다. 295-4번지 집수리를 어느 정도 완료하고, 다른 일들을 벌이느라 소식이 뜸했네요. 사실 295-4번지 집수리도 아직 완료된 건 아니랍니다. 우선 내부를 완료하고 입주를 하였지만, 마지막 공정으로 미뤄뒀던 외부 공사는 아직도 틈틈이 진행하고 있답니다. 지붕에 일부 누수가 확인되어 간단히 보수를 하고.. 부엌쪽에 엉성한 지붕도 용마루에 맞춰서 썬라이트를 새로 설치하고.. 마당쪽 처마에도 썬라이트를 새로 설치합니다. 마당쪽 썬라이트는 특별히 한옥 흉내를 내서 기둥을 세우고 약간(?) 멋을 부려봤습니다. ^^ 이번 집수리는 단열에 특별히 신경을 썼기 때문에 시공효과가 어떤지 테스트를 해 봐야겠지요.. 이번엔 기밀성을 확인해보는 블로어테스트 진행합니다. 두꺼비하우징의 김미정, 김승권 두.. 더보기
동네목수의 달동네 집수리 - 네번째 이야기 동네목수의 달동네 집수리 이야기 네번째편입니다. 이번에는 전기공사, 단열공사, 마당미장 따위의 공정을 동시에 진행하는데, 각각의 공정에 필요한 자재 구하러 돌아다니느라 사진을 제대로 못 찍었네요.. 있는 사진 위주로 간단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이건 전기 배선 교체를 위해 천장을 열어본 건데요.. 언젠가 지붕을 연장해서 증축한 흔적이 보입니다. 오른쪽에 원래 보가 보이고, 왼쪽 편에 새로 설치한 보가 보이죠? 어쨌든 중간에 수선을 해서 그런지 아직은 지붕틀이 튼튼해 보입니다. 이번 수리에서 지붕은 기와칠만 하기로 한 결정이 나쁜 결정은 아닌 것 같습니다. ^^; 지난주에 이어서 뒷집 축대와 옹벽 보수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벽돌로 채워넣고 있는 부분은 뒷(윗)집 화장실벽입니다. 정화조가 아니라 재래식으로 변통을.. 더보기
동네목수의 달동네 집수리 - 바닥공사 2 지난 주에 이어 마을기업 "동네목수"의 달동네 집수리 두 번째 편입니다. 지난 주에는 바닥 단열 두께 확보를 위해서 파낸 폐기물을 3.5톤 트럭으로 두 대를 내 보냈었지요. 바닥 뜯고 폐기물 나르고 치우느라 1주일을 거의 다 보냈답니다. 지난 주에 폐기물 치우는 일이 너무 힘들어서 부상자도 나오고, 일꾼들이 너무 지쳐 있는 상태라 이번주는 작업 속도를 조금 늦췄습니다. 우선 지난 주에 덜 마무리 된 바닥 오수관, 하수관 설치를 마저 끝내고.. 바닥 단열을 위해 방바닥 고르기를 하고.. 지난 주에 파낸 바닥 깊이가 모자라서 더 파내고.. 또 폐기물이 한 트럭분은 나왔지요.. ㅜㅠ; 방수 비닐을 깔고.. 비닐 위에 단열재 아이소핑크 1호 50mm를 빈틈 없이 촘촘하게 깔고.. 욕실 벽을 새로 쌓고.. 기존 .. 더보기
장수마을 소식지 10월호.. 이제 뭐 좀 해볼만 하다 싶으니 10월이네요.. 결실의 계절을 맞아 다들 가을걷이에 바쁘시죠? 장수마을은 혹시나 재개발이나 철거가 될까 움츠리고 억눌렀던 일들을 다시 꺼내 보기도 하고, 뭔가를 새롭게 시작해보려고도 하고, 마치 가을과 봄이 뒤섞여 돌아가는 것 같아요. 잘하면 뭔가 새로운 물줄기가 터질듯한 기운이 느껴집니다. ^^ 10월 소식지입니다. 더보기
동네목수의 달동네 집수리 - 바닥 공사 1 마을기업 "동네목수"가 본격적으로 달동네 장수마을 집수리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최대 과제는 오래 방치된 빈집을 고쳐서 사람이 살도록 하는 일이지요. 집은 오래 비워둘수록 더 많이 망가지고, 고치는데 시간과 돈이 많이 들어갑니다. 특히 달동네 집을 고칠 때는 예상치 못한 변수가 많아서 공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수시로 계획을 변경해야 합니다. 동네목수가 집수리사업을 진행하는 동안 달동네 빈집이 어떻게 고쳐지는지 주요 공정별로 연재하려고 합니다. 혹시라도 집을 고치려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참고가 되면 좋겠습니다. ^^ 이 집은 신고가 필요한 대수선 범위에 해당하는 기본 골격과 구조체는 건드리지 않고, 나머지 부분은 거의 전면 개보수 수준으로 리모델링 할 예정입니다. 이 번 공사는 바닥 배관 교체, 바닥단열, 외벽.. 더보기
[마을기업 활동] 마을학교 창고 수납선반 시공.. 7월 1일 금요일에 장수마을 마을학교를 진행하는 한성경로당 2층 창문엔 방충망을 달고, 창고엔 수납선반을 시공했어요. 장수마을 마을기업의 핵심 멤버인 김금춘 어르신과 배정학쌤이 작업했답니다. 두 분의 작업 모습 한 번 볼까요? ^^ 방충망 만드는 중입니다. 김금춘표 각목 방충망입니다. 비싼 알루미늄샤시 대신 저렴한 각목과 천 방충망으로 깔끔하게 시공합니다. 방충망 너머로 보이는 마을이 바로 장수마을입니다. ^^ 김금춘씨 옆에 목발이 놓여 있죠.. 원래 목수일을 하시다가 갑작스런 고관절 장애로 일손을 놓고 목발에 의지해 지낸 세월이 벌써 10년입니다. 깊은 좌절과 실의에 빠져 술로 잊어보려고도 했었다는데, 나이 76세에 다시 일하는 기쁨을 누리고 계십니다. 배정학쌤은 장애인 활동보조가 본업인지 부업인지 조.. 더보기
집수리 - 저렴한 방충망 시공.. 오늘 마을기업 집수리사업 1호로 몸이 불편한 친정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양경자씨 댁에 방충망을 만들어 달았어요, 아직 마을기업 지원금이 나오지 않았고, 정식 등록도 하지 않은 상태지만, 본격적인 사업을 앞두고 실력도 점검하고 호흡도 맞춰보는 의미로 가볍게 방충망 시공부터 진행했어요. 오늘 시공은 앞으로 마을기업에서 작업반장(?) 역할을 할 배정학쌤과 목수 경력이 있는 김금춘 어르신이 진행했어요. 처음에는 샤시 창을 달기엔 비용부담이 커서 간단하게 쫄대로 시공하려고 했는데, 창이 너무 커 쫄대로는 힘을 받기가 곤란하다는 판단에 목수 출신 김금춘 어르신의 실력을 발휘해서 나무 창을 제작하기로 했어요. 물론 비싼 고급 자재를 쓸 수는 없어서 저렴한 각목으로 틀을 만들고 천 방충망을 붙여서 창틀에 끼우는 방식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