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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와 소식

동네목수의 달동네 집수리 - 다섯번째 이야기

오랜만에 소식 올립니다.
295-4번지 집수리를 어느 정도 완료하고, 다른 일들을 벌이느라 소식이 뜸했네요.
사실 295-4번지 집수리도 아직 완료된 건 아니랍니다.
우선 내부를 완료하고 입주를 하였지만, 마지막 공정으로 미뤄뒀던 외부 공사는 아직도 틈틈이 진행하고 있답니다.

지붕에 일부 누수가 확인되어 간단히 보수를 하고..


부엌쪽에 엉성한 지붕도 용마루에 맞춰서 썬라이트를 새로 설치하고..


마당쪽 처마에도 썬라이트를 새로 설치합니다.
마당쪽 썬라이트는 특별히 한옥 흉내를 내서 기둥을 세우고 약간(?) 멋을 부려봤습니다. ^^


이번 집수리는 단열에 특별히 신경을 썼기 때문에 시공효과가 어떤지 테스트를 해 봐야겠지요..
이번엔 기밀성을 확인해보는 블로어테스트 진행합니다.
두꺼비하우징의 김미정, 김승권 두분이 테스트를 진행해 주셨습니다.^^

우선 장비를 세팅하고요..


블로어를 돌려봅니다.
블로어를 현관문에 설치하여 집 안에서 밖으로 공기를 빼내면서 어느 틈으로 바람이 많이 새들어오는지를 확인하는 겁니다.


바닥과 외벽 단열에 신경을 많이 쓴 덕분에 벽에서는 바람이 들어오지 않습니다.


창문에서는 약간 바람이 들어오지만 이중창이라 그런지 나름대로 양호한 편입니다.

콘센트 구멍에서도 바람이 들어옵니다만 그럭저럭 괜찮은 수준입니다.

전등을 설치하느라 천정에 구멍을 뚫었으니 여기서도 바람이 조금 들어옵니다.


그런데 우려했던 대로 천정에서는 바람이 많이 새들어 오네요.
지붕은 손대지 않고, 천정에 이보드 13T 한 겹만 붙였더니 역시나 바람이 슝슝 들어옵니다.
바닥과 외벽 단열에 이중창까지 설치했는데, 천정과 지붕에서 열이 다 새나가게 생겼습니다.
지붕 기와칠을 아직 안 했는데, 기와칠을 하고 나면 기밀성이 조금 보완이 되길 기대해 봅니다.

 

눈으로 안 보이는 부분이지만 역시 공을 들인 부위와 손대지 않고 넘어간 곳이 같을 수는 없나 봅니다.
단열 성능과 효과 테스트를 몇 차례 진행하고 나면 주택 리모델링의 우선순위를 확실히 정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다음엔 지붕 기와칠을 한 후에 기밀성이 얼마나 개선되는지와 내외부 온도차를 테스트해서 보고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