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보수하여 공예작업실로 사용될 예정이었던 이화동의 한 주택입니다. 지붕 방수에 문제가 있었는지 기와지붕은 보이지 않고 대신 우중충한 천막으로 덮혀 있었습니다. 색바랜 썬라이트와 녹슨 철조망, 상당히 오랜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던 곳입니다.
2층 작은 옥상으로 이어지는 알루미늄 샷시 쪽문입니다.
작은 뒷 마당 쪽엔 축대와 낡은 담벼락이 보입니다.(이번 화이트데이에 흔적을 남기고 다녀간 호창이와 수진이는 지금도 잘 만나고 있을까요??)
뒷 마당의 모습입니다. 덩쿨나무와 시든 풀들로 우거지고 재래식 화장실과 버려진 장독이 보입니다.
반대편도 정면과 마찬가지로 많이 낡은 모습이었네요. 지붕을 따라 올라간 녹슨 철조망과 아래의 쓰레트지붕, 시든 담쟁이덩굴은 조금 과장해서 흉가를 연상케 했습니다;;
역시나 옥상의 칙칙한 모습도 마찬가지.
작은 옥상 위에는 이전에 살다 이사한 사람들이 놓고간 쓰레기가 가득합니다.(그나저나 녹슨 철조망과 시든 덩굴은 가까이서 보니 더 삭막합니다;;)
내부 철거를 위해 삽들 준비.
문짝과 천정을 뜯어내 나온 폐기물들.
철거 과정 중에 나온 엄청난 먼지들입니다 ㅠ_ㅜ
그나마 먼지가 가라앉은 모습.
동네목수 직원이 마스크를 쓰고 천장을 해체하고 있습니다. 오래된 형태의 대들보가 보입니다.
천장에 대들보와 나무들이 시간의 흔적을 알려줍니다.
닳고 닳은 벽돌도 말해주네요^^;
많이 넓진 않지만 지붕과 면해있는 아담한 크기의 옥상입니다.(전 주인이 수선을 하려고 했는지 남기고 간 합판이 보이네요)
옥상에서 아래를 본 모습입니다. 내부 철거를 어느 정도 끝내니 계단으로 내려 가면 기둥과 방구조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계단에서 내려오면 왼쪽 화장실, 정면에 가장 안쪽 방의 창문틀의 흔적이 보입니다.(추후 저 곳은 안쪽 사무실이 되고 창문틀이 있던 곳은 출입문이 됩니다)
계단에서 정면으로 주방으로 쓰였던 곳이 보입니다. 주방이 있던 자리는 현관문이 생기게 됩니다.
가장 안쪽 방 모습입니다. 작은 크기에 천장이 낮은 형태였습니다.(저 시멘트 천장 위쪽이 옥상입니다)
주방에서 안쪽으로 보이는 가운데 방입니다. 왼쪽 문흔적이 가장 안쪽 방과 통하는 곳이고 뒤집어 놓은 고무통 옆에 작은 수납공간이 있고 성곽 담장의 흔적이 뚜렷하게 보입니다.
현관에 들어서면 보이는 처음 공간입니다. 지붕을 연장시킨 흔적이 보이고 성곽 담장이 노출되있는 수납공간이 또 하나 있습니다.
어느 정도 내부철거를 끝내고 밖에서 찍은 주택의 모습입니다.(이 날 나온 쓰레기 양이 엄청났지만 아주 작은 시작에 불과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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