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hani.co.kr/arti/society/area/332666.html
주민세상 꿈꾸는 ‘대안 개발’ 온다 | |
투기꾼 배불리는 재개발은 가라 | |
김기태 기자 송인걸 기자 신동명 기자 | |
‘지역 특색 살리기’ 성북 삼선동 ■ 주민과 손 잡은 단체들 지난해 6월 성북주거복지센터, 녹색사회연구소 등 5개 단체들은 대안개발 연구모임을 결성했다. 서울시 성북구 삼선4구역의 개발 모델을 연구하기 위해서였다. 이 지역은 서울 성곽 등 문화재를 끼고 있고, 급경사 구릉지여서 사업성이 적은 곳이었다. 이 모임은 “인간·문화·역사·환경이 있는 마을의 재구성을 위한 대안적 재개발 계획을 마련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곧 구역의 현황을 조사하고, 주민 117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였다. 또 두 번의 주민설명회와 주민워크숍도 열었다. ‘개발, 그 속내를 드러내’라는 주제로 진행된 1차 워크숍에서는 주민들이 모여서 재개발에 대한 우려를 공유했고, 지난 11월에 열린 4차 워크숍에서는 ‘우리 마을에 맞는 개발 방식은 무엇일까’라는 주제로 전문가의 강연을 들었다. 올해엔 주민들이 스스로의 모임을 만들고 개발계획의 마스터플랜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주원 나눔과 미래 지역사업국장은 “원주민이 쫓겨나는 재개발이 아니라, 주민이 중심이 되는 주거환경 개선사업으로 나아가도록 구청과 시를 설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적의 공동체’ 부산 물만골
‘관 주도 무지개 프로젝트’ 대전시 ■ 일찍 눈 뜬 대전시 대전 무지개 프로젝트는 지방정부가 주도한다는 특징이 있다. 대전시는 2006년 판암동을 시범사업 지구로 정하면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시는 사업비 235억7천만원을 확보하고 태스크포스 14개를 꾸렸다. 그리고 지역주민과 단체를 대상으로 무지개 프로젝트를 알리는 설명회를 아홉차례 열고 여론조사를 벌여 주민들의 뜻을 모았다. 먼저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먼저 낡은 집을 고치고 자투리 땅에 공원을 만들고 골목길 벽들을 밝게 색칠했다. 또 지역 실정에 맞춰 △알코올 상담센터 △장애인 주간보호 센터 △청소년 방과후 교실 △청소년 생활영어 교실 △복지관 공부방 △보육시설을 운영하고 노인 무료급식, 독거노인 도우미파견, 새터민 정착지원, 여성취업교육 등을 확대했다. 환경이 바뀌자 가난으로 속앓이하던 저소득층 주민들이 서로 문제를 이야기하고 스스로 풀어나가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주민들의 제안도 잇따랐다. 대전시는 이런 호응에 힘입어 2단계로 월평2동과 법동, 3단계 문창·부사동 사업까지 확대했다.
김기태 송인걸 신동명 기자 kkt@hani.co.kr |
'언론에소개된장수마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민의소리] 도시재생, 대안개발에게 배운다 (0) | 2010.01.29 |
---|---|
[경향] 내쫓는 뉴타운서 함게 사는 '대안 개발'로 (0) | 2010.01.29 |
[한겨레] '대안모델' 성북 삼선4구역에선 (0) | 2010.01.29 |
지역신문 [광주드림]에 실린 대안개발 소개기사입니다. (0) | 2009.12.10 |
희망제작소 박원순 상임이사가 운영하는 '원순닷컴'에 장수마을 대안개발계획 소개글을 실었네요. (0) | 2009.12.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