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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지혜

[제습제 만들기] 최저생계비 체험단과 함께 <물먹는 하마>를 만들었습니다.

 
7월 19일 저녁에 최저생계비 체험단과 함께 장수마을 사랑방에 모여 <물먹는 하마>를 만들었습니다.

체험단이 장수마을에서 살면서 가장 먼저 몸으로 경험한 것은
장마철 습기로 인해 하룻밤새에 이불이 축축해진다는 것이었습니다.
끈적끈적한 느낌, 정말 불쾌하죠. 
장수마을은 경사가 심하다 보니 마치 지하층과 거의 유사한 환경인 집들도 있습니다.
이런 집의 경우 통풍이 잘 안 되다 보니 여름철에 덥기도 하고 습도도 높은 편입니다.

이럴 때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물 먹는 하마>죠.
공기 중의 수분을 흡수하여 습기를 제거하는 제습제인데, 우리에게는 <물 먹는 하마>로 인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1통(525ml)에 1,000원 정도 하는 <물 먹는 하마>의 성분은 바로 염화칼슘 100%입니다.
다른 어떠한 성분도 들어있지 않습니다.

염화칼슘은 일반적으로 자신의 무게보다 15배 많은 양의 물을 흡수할 수 있다고 합니다.

<물 먹는 하마>라는 제품은 결국 염화칼슘을 담는 용기를 개발하고, 그 용기 안에 염화칼슘을 담아 판매하는 것입니다.
염화칼슘의 원가를 생각하면 어마어마한 차이가 발생하죠.
<물 먹는 하마>를 20개 정도 구입하는 비용으로 염화칼슘을 25kg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염화칼슘 25kg으로 만들 수 있는 제습제는 100g을 기준으로 하면 250개이고, 50g을 기준으로 하면 500개입니다.

그럼, 제습제는 어떻게 만들까요?
매우 간단합니다.

<준비물>

1. 염화칼슘
    -> 옥션이나 지마켓에서 소량으로 구입할 수 있고, 화공사에서 대량으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2. 제습제 용기
    ->페트병, <물 먹는 하마> 빈 용기, 스타벅스 등 1회용 플라스틱 컵 등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
3. 한지
    -> 부직포, 신문지 등 대부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단, 공기중 수분이 통과할 수 있어야 하므로 비닐 등은 사용할 수 없습니다.
4. 목장갑
    -> 염화칼슘이 직접 피부에 닿으면 좋지 않습니다.
5. 딱풀이나 테이프
    -> 제습기 용기에 한지를 붙일 때 사용합니다.


<만드는 방법>

1. 물로 깨끗이 씻어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빈 용기를 준비한다.

2. 빈 용기 안에 염화칼슘을 1/3 - 1/4 정도 넣는다.

3. 빈 용기를 한지로 덮고 테이프를 붙인다.

4. 필요한 장소에 완성된 제습제를 둔다.

@ 주의사항
제습제를 만드는 과정에서 염화칼슘이 물로 변할 수 있습니다. 되도록 빠른 시간 내에 작업을 마칩니다. 쓰고 남은 염화칼슘은  공기에 접촉하지 않도록 보관합니다. 비닐봉지에 담은 뒤 다시 지퍼백에 담거나 입구를 테이프 등으로 꼼꼼히 붙입니다.


<최저생계비 체험단과 함께 만드는 모습>

 

염화칼슘의 특성과 제습제 만드는 방법 설명

빈 용기에 염화칼슘 담기(장갑 끼고 하기)

한지로 입구 막기

테이브로 밀봉하기

시범 설명이 끝난 뒤 대량 제작에 들어갑니다.

한지 위에 예쁜 그림도 다양하게 그립니다.

완성된 제습제들
체험단이 살고 있는 집 어딘가에 놓여져 본인의 역할을 완수하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