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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와 소식

대안개발계획 2차 발표회 했습니다. 장수마을(삼선4구역) 대안개발계획 2년차 활동 발표회를 12월 17일(목)에 진행했습니다. 각계의 전문가, 활동가분들이 참석하셔서 좋은 의견을 주셨습니다. 대안개발연구모임은 장수마을의 열악한 주거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여러 방향으로 검토를 했으나 각종 제도적인 장벽이 가로막고 있다는 점을 설명했습니다. 그렇지만 마을이 지닌 역사, 경관적인 가치를 재조명하고, 이 가치를 살려서 주거환경개선사업과 접목할 방법을 찾고자 한다는 제안을 하였습니다. 현행 제도로는 여러가지 제약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서민주거지의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대안적인 모델을 만든다는 취지로 지자체에 시범사업을 제안하려 한다는 내용입니다. 또, 물리적인 환경개선에 그치지 않고 사회경제적 지원과 공동체 활성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마을만들기를 추.. 더보기
장수마을(삼선4구역) 대안개발계획 2차년도 발표회 장수마을(삼선4구역) 대안개발계획 2차년도 발표회 - 사람⋅동네⋅골목⋅역사가 살아있는 새로운 주거지정비사업의 모색 - 서울의 얼마 남지 않은 구릉지의 달동네는 한 곳 한 곳이 참 아름다운 마을입니다. 개발열풍은 구릉지를 타운하우스와 같은 고급주택지로 만들어가면서 원주민은 대부분 고향과도 같은 정든 마을을 떠나고 있습니다. 재개발 예정구역인 성북구의 삼선4구역도 이런 지역 중의 한 곳입니다. 이런 상황을 배경으로 2009년부터 다양한 민간단체가 삼선4구역에 모여 주거지 정비가 필요한 개발 한계지역에 적용 가능한 새로운 주민 참여형 정비사업의 대안을 모색해 왔습니다. 올해는 장수마울의 주민과 마을의 골목을 보다 깊이 고민하고, 실제 적용가능한 주거지 정비모델을 구체화하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주민참여의 실질.. 더보기
마을만들기 거점(센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마을에 조금 더 밀착하여 대안개발계획을 연구하고, 주민들의 모임 공간으로도 활용하기 위해서 마을 내에 방을 하나 얻었습니다. 집주인이 외지에 거주하고 있어 몇 년째 방치된 방을 간단히 수리하여 사용하기로 하였습니다. 굳이 이름을 붙이자면 마을만들기센터 정도가 되겠네요. 집을 사용할 수 있도록 흔쾌히 허락해주신 가옥주와 세입자께 감사드립니다. 마을만들기센터의 주소는 295-4번지입니다. 센터로 이용할 방의 수리하기 전 모습입니다. 쓰레기와 잡동사니 짐으로 가득하고, 수도와 보일러 배관은 동파돼 있습니다. 적어도 3년이상 방치된 듯 합니다. 외벽과 화장실 페인트칠도 거의 삭아서 벗겨져 있습니다. 수리하여 정돈한 모습입니다. 모임 공간 확보를 위해 작은 방 사이 벽을 트고 도배와 몰딩을 새로 하였고, 보일러실.. 더보기
칠곡 남원리 해비타트 사랑의 집짓기 현장도 둘러봤어요. 지난 주 토요일 대구 삼덕동 마을만들기 현장을 둘러보고, 칠곡 남원리에 있는 해비타트 사랑의 집짓기 시공현장을 둘러봤어요. 어떤 재료와 방법으로 짓고, 그렇게 지어진 집은 괜찮은지를 직접 확인해보려고 했던 거지요. 장수마을의 대안 중 하나로 해비타트가 짓는 저렴주택 건축도 검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남원리 현장에서 공사 전반을 지휘하고 계시는 권성기 선생님께서 자세하게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남원리 현장은 30세대 규모인데, 한 해에 두 동씩 짓고 있답니다. 후원을 받아서 진행하기 때문에 후원받는 스케줄에 맞춰서 순차적으로 진행한답니다. 이미 완공된 동은 입주해서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층별 내부와 외부, 벽면, 지붕 등에 쓰인 자재와 공사 과정, 마감, 결과를 꼼꼼하게 살펴봤습니다. 일부 아쉬운 부분도 .. 더보기
대구 삼덕동을 소개합니다. 지난 주 토요일 마을만들기 선진 사례 견학을 위해 대구 삼덕동에 다녀왔어요. 담장허물기로 시작하여 벽화그리기, 사회적기업으로까지 나아간 대구 삼덕동에 대해 소개합니다. 삼덕동의 담장허물기는 1998년 대구YMCA의 김경민씨가 이 마을로 이사와 시작한 일입니다. 마당을 동네 주민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은 마음에 집주인을 설득하여 1998년 담장을 허물고 골목정원을 만들고 허전한 마당 옆 담장에 이라는 이름의 첫번째 골목벽화를 그렸습니다. 꾸러기 환경그림대회를 개최하고 골목 정원을 이용하여 전시도 하고 시상도 하였는데, 이후 매년 그림대회를 개최하여 동네 아이들이 참석하는 중요한 행사로 자리잡았습니다. 담장허물기와 벽화그리기는 이 마을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퍼져 나가 많은 지역의 골목을 바꿔놓았습니다. 벽화.. 더보기
디자인비평전 "이야기와 이야기' 개막식에 다녀왔어요 지난 번 광고했던 디자인비평전 "이야기와 이야기' 오프닝 행사가 오늘 있었습니다. 이 전시는 우리 장수마을(삼선4구역)을 대상으로 하여 국민대학교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이 준비한 디자인비평전입니다. 솔직히 저는 아직도 디자인비평전이 뭔지 잘 모르겠지만, 대안을 모색하고 있는 우리 장수마을(삼선4구역)의 노력을 디자인적 시각으로 성찰했다고 합니다. 자본력, 디자인 스타들의 후광을 입고 진행되는 디자인 유토피아 영역과 어떤 혜택도 없이 존재하는 디자인 사케르(없어지고 치워버려야 할 것으로 취급받는 디자인 영역)라는 두 디자인 현상을 비교하면서 '존중할 수밖에 없는 디자인 덕목'들을 찾았다고 합니다. 말이 굉장히 어려운데 단순하게 이해하자면, 버려진 땅같은 우리 마을에도 디자인적으로 지키고 가꿀만한 가치 있는 .. 더보기
더불어 사는 삶을 꿈꾸는 장수마을(삼선4구역) 10월 5일부터 열리는 디자인비평전 "이야기와 이야기" 자료집에 장수마을(삼선4구역)을 소개하기 위해 간략하게 쓴 글입니다. 수많은 사건과 사연, 이야기들이 있는데 몇 줄로 간단히 소개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듯 합니다. 앞으로 차츰차츰 소개해나가기로 하고, 대략적인 분위기 파악용으로만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디자인비평전은 국민대 테크노디자인대학원 조현신 교수님께서 기획하여 진행하는 전시회입니다. =================================================================================== 장수마을 소개 삼선교 장수마을은 서울의 내사산(남산, 인왕산, 북안삭, 낙산) 중 하나인 낙산 자락의 서울성곽을 등지고 미아리 방향의 가파른 비탈에 자리잡은 작은 달동.. 더보기
디자인비평전 "이야기와 이야기" - 시간: 10월 5일(월)~11일(일) 오전 11시~오후 7시 - 장소: 혜화동 제로원디자인센터 (혜화역 1번출구) - 개막식: 10월 5일(월) 오후 6시 ※ 개막식에 장수마을 주민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이 전시회는 장수마을(삼선4구역)을 소재로 한 디자인비평전이며, 국민대학교 테크노디자인대학원에서 주관하는 행사입니다. 이 전시는 대안을 찾기 위한 우리 마을의 노력을 디자인적 시각으로 풀어내고자 하는 의도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자본의 후원을 받는 디자인 영역과 어떤 혜택도 없이 존재하는 디자인, 도시에 공존하는 두 디자인을 스토리와 상상력으로 풀어냅니다. 지난 여름, 예식장, 오성급 호텔 로비, 아일랜드형 부엌, 피에르 주에의 부츠 등과 장수마을(삼선4구역)을 수 없이 오가면서 만들어졌습니다. 10월 5.. 더보기
주민워크샵(9/27) 후기 9월 27일(일) 3시, 한성경로당에서 오랜만에 주민워크샵을 진행했습니다. 현수막도 안 붙이고 홍보가 부족했다 싶었지만, 20여명의 주민들께서 참석하여 주셨습니다. 이번 워크샵은 주거실태조사 결과와 타 지역 마을만들기 사례를 소개하는 자리였습니다. 그런데 오랜만에 모임을 가져서 그런지 그 동안의 경과와 대안개발 연구모임의 구상에 대한 질문이 많았습니다. 특히 외지가옥주들께서는 평소 소통이 더 어렵다보니 마음이 더 다급하셨던 모양입니다. 마을만들기 사례에 집중을 못하시고 우리 마을이 어떻게 되겠는지에 대한 해답을 달라며 답답해 하시기도 했습니다. 시간의 제약으로 충분히 다 설명드리지는 못했습니다. 대안개발계획에 대해서는 10월 25일(일) 쯤 주민설명회를 열어 자세히 설명드릴 예정입니다. 타 지역 마을만들.. 더보기
주민워크샵(9/27) 보고: 주거실태조사(구조, 안전 진단) 결과 9월24일~25일에 진행한 주거실태조사 결과를 보고드렸습니다. 실태조사는 구가도시건축연구소(조정구 소장)에서 수고해주셨습니다. 조사 내용은 주택 내ㆍ외부의 구조와 안전진단이었고, 이번 조사는 앞으로 본격적인 조사를 하기 위한 샘플조사였습니다. 조사 결과 지붕, 벽채, 담장, 축대, 계단 등의 안전상의 위험요인이 많다는 점이 확인되었습니다. 몇 가지 문제만 짚어보면 이렇습니다. 누수 방지를 위해 지붕에 천막을 씌운 경우가 많은데, 당장의 문제는 없겠으나 천막이 통풍을 막아 지붕 구조가 서서히 썩게 되므로 장기적으로 위험요인이 됩니다. 또 천막을 씌우지 않은 지붕의 경우에도 지붕구조가 조금씩 가라앉고 있음을 보여주는 용마루의 굴곡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벽채와 담장도 군데군데 수평의 균열을 보이고 있는데, .. 더보기